서유리, 남보라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최근 배우 남보라와 방송인 서유리의 악플에 대한 ‘사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방송인 서유리가 보톡스 의혹에 대해 SNS를 통해 해명했다.
한 방송에서 얼굴이 부어보인 이유가 바로 자신의 ‘병’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서유리는 “얼굴에 보톡스 넣을 시간도 없다. 최근 갑상선쪽에 문제가 생겨서 1년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영향으로 부었다. 저도 왜 붓는지 모르고 살이 찐 걸로만 생각했는데 건강문제다. 좋지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빨리 좋아지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글 뒤에 해시태그로 “부어서 저도 속상하다”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방영된 MBC<라디오스타>에서 서유리가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서유리의 얼굴에 대해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 그만 맞으라”는 등의 악플이 쇄도했다.
이에 서유리는 정면으로 대응했다. 게다가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겸손한 태도까지 갖췄다.
서유리의 해명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서유리 눈도 부었다. 눈까지 보톡스를 맞을리가 있겠느냐” “악플러들 해도해도 너무하네” “서유리씨 힘내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실수가 없는데도 근거없이 생성되는 ‘악플’에 ‘사과’로 대처한 이가 또 있다.
바로 배우 남보라다. 남보라도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기내어 글을 쓴다. 인터뷰 보시고 기분 언짢으셨던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올초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찌라시와 루머 때문에 힘들었다”며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이 있어 나라도 정신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 겠다 생각했다. 그 생각하나로 다시 일어섰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가족들과의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게 된 사연을 적었다.
남보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이 큰 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려 흘러 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생각지 못한 악플들이 쏟아졌다.
남보라는 그의 가족사와 재벌 2세와의 열애설 등으로 근거없는 악플에 시달려왔다. 여기에 남보라의 ‘돈’에 관련한 발언까지 맞물리면서 악플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보라는 악플에 대해 ‘사과’로 대응했다.
두 사람이 ‘사과’와 함께 드러낸 것은 바로 진심어린 ‘고백’이기도 했다. 해명 과정에서 서유리는 자신의 병에 대해 밝혔고, 남보라는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자 했던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의 해명 이후 오히려 악플을 비난하는 응원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악플’에 대응하는 그들의 자세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