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제공
[일요신문] 박형근과 김형수가 서로 도발하며 경기 전부터 삭박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로드FC 35 계체에서 박형근이 김형수의 뺨을 때리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박형근은 김형수와의 경기 전까지는 어떤 도발이나 돌출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형근은 65.9kg을 찍고 체중계를 내려왔다. 기다리고 있던 김형수가 왼팔을 빙빙 돌리며 도발하자 김형수의 뺨을 때렸다.
뺨을 맞은 김형수는 참지 못하고 박형근에게 달려들었고, 관계자들이 이 두 사람을 말렸다.
박형근은 뺨을 때린 것에 대해 “경기에 앞서 허언증 환자에게 정신 교육해 줬다. 내일(10일) 경기에서 김형수가 준비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박살 내겠다”고 말했다.
김형수는 “뺨따귀를 맞았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두사람의 인연은 2014년 격투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부터 긴장감을 형성하며 3년간 악감정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SNS를 통해 서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의 빅매치가 펼쳐지는 로드FC 31 영건스는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김보성 권아솔 등이 출전하는 로드FC 35 메인 카드는 오후 8시 생중계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