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기초단체장협의회,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9일 공동성명 발표
소속 기초단체장들은 “대통령 직무 정지 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사태에 대비하고 국민 안전과 민생을 철저히 책임지겠다”면서 ▲주민생활안정을 위한 비상대응체제 구축·운영 ▲재난·재해·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 강화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 적극적으로 추진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대책을 제시했다.
기초단체장들은 이어 “12일 지방정부 전국 동시 직원 조례를 시작으로 재난안전·민생경제·마을복지·건강보건·교통·생활 등 각 분야를 책임지는 ‘주민생활 안정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일원화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면서 “또 경찰서, 소방서, 병원, 학교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위험 시설 안전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들은 “어떠한 권력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직무유기, 권력 사유화, 헌법 유린 범죄를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탄핵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탄핵은 짓밟히고 무너진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린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이어 “오늘 탄핵으로 국민의 명예는 되찾았지만, 더는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지방정부를 책임지는 단체장으로서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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