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기업 제품 디자인 지원, 지역자활센터 견본품 디자인 개발 등 58개소 지원성과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는 도내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영세기업의 생산제품 등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13년 도에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후 4년 째 실시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올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신한대 등 4개 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담당 교수, 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성과에 대한 사례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올해 프로젝트는 4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과 디자인전문가, 자원봉사자 등 105명이 참여해 영세기업, 정보화마을, 복지시설 등 58개소에 대해 제품 디자인개발, 환경개선 등을 지원했다.
세부 지원 사항은 ▲리플렛, 선물세트 포장 등 영세기업·정보화마을 33개소 생산품 디자인 개발 ▲진입로 공간, 노후가구 리폼 등 사회복지시설 14개소 환경개선 ▲노인시니어클럽 등 10개소 상품 포장디자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장디자인을 제공받은 이완배 파주 통일장단콩마을 위원장은 “지난달 파주 장단콩 축제에 개발된 포장디자인을 처음으로 사용한 뒤 행사기간 3일 간 지난해 소득의 50%를 판매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한 박현철 신한대 교수는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3회 이상 수업현장을 찾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며 “참여 학생들 역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업체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효용성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전 경험감각을 익히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디자인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졌던 영세기업과 복지시설 상당수가 이번 프로젝트로 상품가치를 높이게 됐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우수상품을 대상으로 초기 생산비용을 지원해 제품을 실용화하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디자인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