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데드볼’로 강판 위기
▲ 야구선수 노장진 | ||
사고 이후 노장진은 1군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진 채 부인의 간병을 해 왔지만 약물의 특성상 상태가 호전되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99년 결혼한 노장진은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으며 현재 자녀들은 서울에서 할머니가 보살피고 있다.
유족은 롯데 구단에 발인 날짜와 장지를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18일 오후 백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노장진을 비롯해 소수의 가까운 친인척만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노장진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반영이라도 하듯 상당히 초췌한 인상이었다. 빈소 입구에는 롯데 구단과 김인식 감독(한화)이 보낸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장진은 또 한 차례의 시련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아내의 음독 원인을 놓고 처가쪽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게 되는 노장진이 아픔을 딛고 향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