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의 청원 소개를 통해 공공용지인 학교운동장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북동 주민 김육영 외 1,007명의 청원인이 동참한「성북초등학교 내 대형주차장 건립에 관한 청원」이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이 의원은 “성북동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으로 구릉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아파트 보다 오래된 일반주택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서울시 역사문화지구인 한양도성을 비롯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성북동을 찾는 방문객의 증가는 불법 주정차의 문제를 유발시키고 거주민과의 주차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북동 주민들의 주차문제 해결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성북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대형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교육청 및 학교 측과 여러 차례 논의하며 검토해왔다.
2015년 12월말 현재 주차장 확보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28.0%에 달하고 있는 반면, 성북구 전체에 공영주차장은 8개소 759면이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으나 성북동에는 확보되어 있지 않다. 또한 성북구 20개 행정동을 고려해 볼 때 성북동의 경우 자동차 등록 대수에 의한 주차장 수급율(165.4%)은 양호한 수준이나, 주간 및 야간 노상주차대수는 각각 1,272대(10.2%), 1,127대(8.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이중 각각 979대(77.0%), 805대(71.4%)가 불법 노상주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성북동의 경우 주간 노상주차대수 및 주간 불법 노상주차가 다른 행정동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지역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인 주차장 수급율과는 별개로 방문객들과 성북동 주민들에게 필요한 주차환경 및 보행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주차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17년 성북초등학교 지하에 대형주차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청원인 들의 뜻을 모아 성북동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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