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경찰이 보험금을 노려 차량 고의사고를 일으킨 일당 10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까지 3년여 간 대구 일대에서 진로를 변경하거나 후진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모두 8100여만 원을 타낸 일당 10명을 사기혐의로 입건하고, 그 중 A(28)씨 등 2명은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특히, A씨는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 는 등 보험사 보상담당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범 피의자들에게는 “경찰 조사받을 때 무조건 몰랐다고 하라’며 조사에 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알고지내던 친구, 선후배 사이로 허위 진료와 영수증 처리 등으로 총 14회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씨와 B(31)씨는 ”옆에 타고 만 있으면 돈 벌수 있다“며 이들을 범행에 끌어들였으며, A씨와 B씨는 미리 준비한 차량을 운전하고, 나머지 피의자들은 함께 타고 범행 대상 차량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의사고로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단속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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