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첫 등장→극 전개 구심점 역할로 시청자 눈도장 ‘완료’
이 가운데 공진욱(유희제 분)이 '닥터'로 박태진(권율 분)을 지목해 관심을 모았다. 중국으로 도피에 성공하려는 찰나 장재경의 총에 맞은 공진욱은 병원으로 이송돼 간신히 깨어난 뒤, 모든 의지를 체념한 듯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말했다. '닥터'가 밀항을 주선해 주었고, '닥터'의 정체는 "박태진 검사"라고 진술한 것. 공진욱의 이 최후의 진술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뒤에서 조종해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두었던 박태진을 옭아맬 덫이 됐다.
유희제는 '커넥션'에서 공진욱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장재경과 마약 간의 커넥션의 단초를 제공하며 극 전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빠른 두뇌 회전과 행동력, 동료들을 챙기고자 하는 의리를 지닌 공진욱의 면면을 탄탄한 연기력과 수준급 액션 연기로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방영 동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진욱이 나오면 저절로 긴장하게 된다", "배우 유희제의 발견" 등 긍정적인 시청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어 "추운 겨울 모두의 뜨거운 열정을 모아 촬영했던 작품이, 뜨거운 여름 서늘한 서스펜스와 시원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시청자 분들께서 공진욱에 가져주신 관심 덕분에 그의 미스터리함이 더 극대화됐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유희제는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의 단역으로 데뷔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 등에 출연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