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심상정 페이스북 캡처>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간담회에서 “결선투표제는 민주주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아이디어로 사실 87년 직선제 개헌을 하면서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까지 핵심 정치개혁 의제로, 또 선거공약으로 제시돼 왔다”고 말했다.
또 “시민사회와 학계 역시 결선투표제를 정부의 대표성을 높이고, 의회정치를 활성화하는 핵심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안해 왔다”며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반쪽’ 대통령의 불안정 통치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무원칙한 합종연횡과 임시변통 단일화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선투표제 도입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를 “보수 1당이 반대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은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이 분열되고 있어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결선투표제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내세웠던 공약을 실현할 가장 좋은 기회가 왔는데 발을 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전대표가 예비내각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해결책인 결선투표제를 앞장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결선투표제에 대한 문재인 전대표의 추가적 설명과 전향적인 결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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