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단계별 체계적 지원으로 성공 창업 교두보 마련
또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소비지출 감소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해 창업 성공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올 한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 창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줬다.
우선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베이스캠프’를 운영, 창업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함으로써 예비창업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힘썼으며 올해 총 1194명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1인 창업기업인 ㈜브링유의 김원석 대표는 베이스캠프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경기중기센터의 창업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우산처럼 바로 펴서 트렁크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삼각대를 개발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안전 용품의 대중화에 이바지 한 사회적 공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에게 최대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과 창업교육, 1:1 창업 멘토 등의 과정을 지원했다. ‘창업프로젝트’는 올 한해 창업(사업자등록) 125건, 지식재산권 118건 획득, 269명의 일자리 창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는 창업활성화를 통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창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경기중기센터의 대표 사업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올 한 해 동안에도 창업기업 50개사를 지원해 지식재산권 28건 획득, 60억의 매출과 19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우수한 운영을 인정받아 올해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바 있다.
올해 신규 사업인 ‘청년 해외역직구 창업지원사업’도 20명을 지원해 75만 불의 수출 실적을 거두며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최근 역직구 시장이 커짐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본 사업을 운영했으며, 참가자들에게 공동 작업 공간 제공, 배송 및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또 시니어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경기중기센터는 만 40세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인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운영해 지식재산권 출원 13건과 11개사로부터 10억 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특히 소음은 차단하고 사람 목소리만 들을 수 있는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한 입주기업 수현테크는 경기중기센터가 운영하는 신제품개발센터의 3D 프린터로 수십 번 출력하고 다시 설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귀마개의 최적 각도를 찾아 제품 개발을 앞당길 수 있었다. 해당 제품은 대한민국 베스트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2017년에도 창업자들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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