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 불참’, 민주당 “위증 청문회 따로 꾸려야 할 정도”

[일요신문] 12월 26일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구치소 청문회’에 최순실을 비롯한 구금 중인 핵심 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참을 알려왔다. 사실상 이들을 압박하기 위해 계획된 구치소 청문회는 유명무실화된 셈이다. 
 

국정농단 주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이와 관련해 “오늘 열리는 구치소 청문회에 핵심증인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이 나란히 출석을 거부했다”라며 “파렴치의 극치이다. 이런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에서 국정을 농단했다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국정조사특위는 특별면회 추진 및 국정조사 연장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최순실 등을 청문회에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출석거부와 위증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들을 위증죄는 물론이고 국회모독죄로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이 거의 모두 위증 의혹을 받고 있다”라며 “위증 청문회를 따로 꾸려야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이다. 관련법이 개정·강화되어야 한다. 신속하게 보완되어야 한다”라고 엄포를 놨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