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요신문] 박희범 기자 = 오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난 1996년 이후 동결해 왔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산시는 지난 1996년 이후 지속적인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음식물류 폐기물종량제(RFID)와의 형평성, 인구증가, 처리비용 원가상승 등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됨에 따라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어 청소재정 자립도 현실화를 위해 종량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규격별로 나뉘었던 가격을 종류별로 구분하여 일반용 종량제봉투 20리터는 종전 400원에서 480원, 음식물용 종량제 봉투 5리터는 100원에서 220원으로 인상되는 등 용량별로 가격이 인상된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일반용 5리터, 음식물용 1리터, 2리터 용량의 종량제 봉투를 추가로 공급하여 규격을 세분화 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가격과 폐기물 주민부담률(17%)은 경기도 시군중 제일 낮으며, 경기도 평균 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 봉투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양해드린다”며 “단순한 쓰레기 규격봉투 가격인상에 그치지 않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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