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이 생산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분진은 많이 발생돼 지역민들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논란이다.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경남 함안군 칠서면에 위치한 삼영엠텍주식회사가 주물 가공 중 오염된 분진을 대기 중으로 방출해 함안군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삼영엠텍은 1997년 삼성중공업(주)의 지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산업소재 생산분야 전문회사이며, 2010년도에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코스닥 상장회사이다.
삼영엠텍1공장 인근에는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메케한 냄새다. 푸른색 분진이 공장 지붕 환기구를 통해 대기 중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장 안을 살펴보면 크게 총 4개동으로 건축된 공장 중 집진시설이 갖춰져 있는 2개동과 집진시설이 없는 일반적인 철구조물 2개동으로 구분된다.
집진시설이 없는 2개동 공장 지붕에는 분진이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는 환기구를 만들어 놓아, 이곳으로 빠져나온 분진 중 일부 철성분은 공장 지붕에서 녹슬어 있다.
또 일부는 바람을 타고 인근 민가로 퍼져 나가고 있어, 지역민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예상된다.
함안군 환경과 관계자에 따르면 삼영엠텍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신고 대상이 아니기에 분진에 따르는 제재를 할 수 없다고 하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별표 13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 신고 대상 사업으로 제1차 금속제조업, 금속주조업이라고 명시돼 있다.
군의 입장은 기업을 위한 행정인지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삼영엠텍 관계자는 “분진에 관련해 사업본부에서 검토 중에 있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집진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입장만 전했을 뿐 언제 한다는 보장이 없어 그동안 지역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함안군의 미온적인 대처로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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