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일요신문] 박희범 기자 = 연간 2만여 척의 대형 선박과 600여척의 어선이 드나드는 화성 연안에 해양사고 발생 시 환경오염을 신속히 막을 수 있는 해양오염방제 비축기지가 들어선다.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민안전처의 맞춤형 특수재난 안전관리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하고, 서신면과 우정읍에 각 1개소씩 해양오염방제 비축기지를 6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해양오염방제 비축기지에는 오일펜스, 유흡착재, 유처리제, 유흡착롤 등 방제장비가 구비돼 선박의 기름유출사고 시 신속한 방제활동을 펼칠 수 있어 수산자원과 해양생태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추원 해양수산과장은 “화성연안은 해양사고발생 시 30분 이내 초기대응이 가능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유 방제장비로는 부족함이 있었으나 이번 비축기지 구축사업으로 해양오염 피해 확산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연안은 5000ha의 면허 어장과 200여척의 요트와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전곡 마리나항을 품고 있으며 오는 2018년 제부 마리나가 준공되면 300척 규모의 요트와 보트가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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