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FIFA U-20 월드컵 지원 시민협의회 위원 위촉
시민협의회는 대외협력, 시민참여, 미디어홍보 등 3개 분과로 이뤄진다. 대외협력분과는 입장권 판매·경기관람을 지원한다. 시민참여분과는 문화시민 운동(질서·친절·청결)을 전개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널리 퍼지게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미디어홍보분과는 언론, SNS 등으로 월드컵 붐을 일으키고, 각종 이벤트·문화행사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촉장을 수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시민협의회 활동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도시 수원’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FIFA U-20 대회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 동안 이어진다. 수원·전주·인천·대전·천안·제주 6개 도시에서 52경기가 열리며 수원시에 대회 본부가 설치된다. 6개 대륙에서 24개국이 참가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예선 6경기, 16강전, 8강전, 3~4위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개최된다. 5월 26일에는 한국의 예선 경기가 있다. 조 추첨식은 3월 15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 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시설물 정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심판 훈련장 조성·주 경기장 리모델링·전광판 교체·조명탑 개선 공사, CCTV 설비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선명도가 기존 전광판의 두 배에 이르는 HD(고화질)급 전광판을 설치하고 국내 경기장 최초로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을 도입한다.
수원시는 FIFA U-20 월드컵을 ‘지구촌 가족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를 통해 세계인에게 수원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스포츠 메카 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축제를 열 예정이다.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FIFA U-20 월드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4차례 출전으로 아시아 최대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대회 4위다. 최다우승국은 6회 우승의 아르헨티나이다.
FIFA U-20 월드컵 개최로 한국은 FIFA 주최 4개 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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