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4, 새누리)이 새해 지역구사업 예산확보내용과 석촌호수와 석촌고분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명소화 사업을 통한 송파 미래가치추구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새 해에도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발표하여 송파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송파지역 장기 미해결 교통대책과 아파트 거주민의 생활권 보장, 최근 급증추세인 오피스텔 거주자의 열악한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감창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서울시의회에서 전반기 부의장, 후반기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의정활동의 주요성과가 있다면?
서울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직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수행하면서 의회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정치권과는 달리 “지방의회는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로 다가서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도 “정쟁은 지양하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추구하기 위하여 ‘무한소통 현장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정치 추진단을 만들어 시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동분서주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상하는 약속대상을 7년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 지난해, 송파지역 현안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한 것으로 조명 받았는데 지역구활동 중 기억에 남는 대표적인 주요성과가 있다면?
지난해 의정활동의 대표적인 성과는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사업 추진이다. 그 외에 석촌호수 서호 남측(오모리식당~군산오징어 구간)일대를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대상지에 선정되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석촌호수 서호의 수변무대를 대폭확장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온 야외원형광장 조성공사가 완공단계에 접어 들었고, 석촌호수~석촌고분 일대 명소화 사업의 핵심이 될 “493 TIME RULER”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근초고왕과 석촌고분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석촌고분 국제학술대회를 세계 최초로 개최하였다. 서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조차 후순위로 미뤄놓은 사안을 의원발의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 받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석촌고분군 3호고분이 근초고왕 무덤으로 고증이 되면, 관광명소화사업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으로 생성된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컨텐츠개발’ 사례가 문화관광부가 주체하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직접 사례발표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민대표들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독일을 비롯한 유럽 3개국을 방문하여 새로운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추진함으로서 서울시정을 한발 앞서 이끌어가는 선례를 많이 남기고 있다는데?
석촌호수~석촌고분간 명소화 프로젝트도 서울시나 송파구의 관심권에서 멀리 있었지만, 저는 석촌고분을 통한 송파의 미래가치를 생산하는 앵커사업으로 구상했던 것이다. 서울의 지하공간도 규제위주에서 활용위주로 정책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교통위주의 지하공간을 생활위주의 지하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에서 ‘서울의 미래 지하공간활용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이 분야에 대한 다수의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물이 시정에 반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 사업추진을 위해 증강현실게임산업 지원책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켓몬고로 널리 알려진 위치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증강현실게임의 하나인 ‘2016 인그래스 서울어노말리’의 대사로 임명되어 국제대회가 석촌호수일대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선 바 있다.
대회개최로 인하여 2천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세계 각국 수천여명의 유저들이 석촌호수 일대를 찾아온 성과를 올렸다. 또한 “AR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관하여 서울시가 이 분야에 대한 예산확보와 정책비중을 강화하도록 유도 했다.
□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재원확보가 중요하다, 지역구 관련 새해 예산확보 규모는?
2017년 서울시 본청 및 교육청예산 중에서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 일대의 지역 구 관련 사업비 약 438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 본청예산 약 419억원, 교육청 예산 약 19억 원 규모이다.
예산이 최종 확보되는 과정에서 의원발의로 증액된 대표적인 사업으로 △동남권역 대표보행거리(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발굴 사업,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지원사업, △돌마리 대동제 등 자치구 30플러스마을축제 사업, △탄천유수지 주민친화적공간개발 타당성조사, △가락시장주변 교통개선 종합대책연구 용역, △훼밀리아파트 담장 녹화사업, △문정지구 오피스텔 거주자를 위한 관리단구성 지원사업과 주민커뮤니티 조성사업, 등이 있으며, 특히 △배명고야구장에 동남권역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증액 확보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새 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송파지역 최대 현안은 교통이다. 지역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호선 연장공사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민간사업으로 진행하려다 중단되어 있는 위례~신사선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다. 탄천동측도로 사업도 실현가능한 대안모색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주변 교통개선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새해에는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명소화 사업이 가시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또한 올해에도 석촌고분에 대한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고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석촌호수 일대를 증강현실게임 최적공간으로 발전시켜 내외국 관광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돌리도록 할 것이다.
명소화 사업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한성백제의 역사 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일 등 선진도시 견학을 다녀온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협동조합이 역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주민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실질적으로 마을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
각 지역별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 해결을 위한 세부사업추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석촌동 : 지난해 석촌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육교를 26년만에 철거시키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보행 편의와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육교철거에 그치지 않고 석촌동 이면도로의 직진 및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여 마을내부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민불편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석촌지하차도 상부복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어 어린학생들의 등하교 보행안전과 교통약자들의 보행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대폭 개선시키겠다.
가락1동 : 가락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헬리오씨티 주민들의 최대 현안인 단지내 가락일중학교 설립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계속 제동이 걸리고 있다. 2년후 입주할 학생들의 교육대란이 현실로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의 반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음 중투위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탄천유수지를 주민친화적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 새롭게 확보한 예산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가일초중학생들의 교육공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문정2동 : 문정지구 개발과 동남로 확장에 따른 소음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훼밀리아파트 남측 녹지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시켜 나가겠다. 탄천동측도로에서 우안도로(광평교~훼미리아파트)구간을 분리시켜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가락시장현대화사업에 따른 주변교통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훼밀리아파트 단지내부로 진입되는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문정지구 개발과 함께 택지를 분양받은 사업자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오피스텔을 과도하게 공급함으로 인해 거주민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법조단지 오피스텔 학생들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를 추가로 배치하였고, 통학버스를 확보하여 송파대로를 횡단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오피스텔거주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관리비책정을 비롯한 관리업무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초 관리단 구성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행사가 지정한 관리인이 입주민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송파아이파크를 비롯한 문정지구내 오피스텔의 관리단구성을 서울시 시범단지로 선정하어 주민주도의 관리방안이 확보되도록 적극 나서겠다.
□ 삼전도비 관련 예산 확보가 눈에 띄는데?
삼전도비는 우리에게는 치욕의 욕사요, 숨기고 싶은 역사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숨긴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굴욕의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7번이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
2008년 이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7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후보자 시절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계약서다. 계약위반에 따른 댓가는 심판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으려 한다. 임기 3년차에 65개 공약을 실천했지만 숫자적인 기준 연연하지 않고 오직 주민과 지역을 바라보며 달려가겠다.
□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
정책에는 당당하게, 주민에게는 겸손하게 다가서는 반듯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후보자 시절부터 지역주민께 늘 약속해왔다.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려 송파의 미래가치를 담아내는 일에 집중하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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