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우리나라의 전기차 등록대수가 5년 만에 31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5년도보다 81만 3000 대(3.9%) 늘어난 2180만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344대였던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지난해(12월 기준) 1만855대로 5년 만에 31배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016만대(92.5%),수입차는 164만대(7.5%)로 수입차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44대였던 전기차는 지난해 1만855대로 5년 만에 31배 증가했다. 이중 절반(5629대)이 제주도에 등록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체등록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이 1%를 넘어섰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등록차량의 10%에 육박하게 됐다. 또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청년층(만 20~29세)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차량소유의 2.6%에 머물렀다. 이는 취업난에 따라 차량 보유 시작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차의 등록은 10년 사이 약 2.4배 증가했으며 자동차의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남에 따라 차령 10년 초과 차량의 대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차량의 30%를 넘는 672만대에 달했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해 금년 상반기 중에는 2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되는 등 앞으로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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