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검색 1위 [4/9~4/13] 넷짱

정운찬 정치권 접촉 움직임 네티즌 주시

범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동안 거취를 확실히 표명하지 않던 정 전 총장은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을 만나는 등 눈에 띄는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범여권에서는 정 전 총장이 이미 정치 참여 쪽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정 전 총장이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강화를 통해 대권 의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FTA 미국 측 협상대표로 국내 네티즌들에게 이름을 알린 웬디 커틀러가 FTA 재협상을 언급해 높은 관심을 끌면서 유명인사 부문에 1위를 차지했다.

배우 부문에는 영화배우 고소영 씨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강남에 100억 원대의 빌딩을 짓고 있는 고 씨가 수억 원대의 송사에 휘말렸다. 고씨가 청담동에 신축 중인 건물에 인접한 건물의 주인은 “건물 신축공사로 지반이 내려앉아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 하자가 발생했다”며 고 씨와 시공사인 J 사를 상대로 3억 9800여 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가수 싸이가 11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 팍 도사’ 코너에 출연해 한 말이 화제에 오르며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싸이는 예술의전당이 대중음악인들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장르별로 공연하는 곳이 다를 수 있는 것 아니냐” “싸이의 대중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 방송이었다”라는 글들을 올리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와 12년간 장기계약을 맺어 은퇴 후까지도 120억 원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성이 스포츠선수 부문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나이키 측은 “박지성이 한국 축구 발전에 미친 공로와 영향력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박지성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에 걸맞는 대우라며 환영했다.

사모님의 ‘김 기사’로 유명한 김철민이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술에 취한 김 씨는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서울 마포경찰서 관내 망원지구대에 인계됐다. 여기서도 김 씨는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법복제게임CD 기술자로 불리던 ‘플스여왕’이 경찰에 붙잡히며 주간급상승 1위에 올랐다. 플스여왕은 복제공장을 차린 뒤 게임프로그램 CD 11만 개가량을 제작해 네티즌들에게 정품 가격의 10분의 1인 개당 3000~7000원에 판매해 5억 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진서 기자 [e-mail]
자료제공=야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