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에서 25억원, 건립부지 무상제공, 티뷰크복지재단은 43억원 지원
-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건축물로 지어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는 인구대비 장애인 비율이 4.3%로 서울시 자치구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시설은 16개소로 서울시 자치구 중 14위다. 장애인 1인당 이용 가능한 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 증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 복지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금천구는 민간협력 사업을 통해 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을 기획하고 있다.
▲ 사회복지법인 티뷰크복지재단 이선옥 이사장과 차성수 금천구청장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장애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오는 2018년 1월 개관을 목표로 (가칭)금천장애인복지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화) 밝혔다.
금천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은 사회복지법인 티뷰크복지재단(이사장 이선옥)과 함께 한다. 구는 지난 13일(금) 티뷰크복지재단과 ‘금천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금천구는 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건축비 25억원과 25억원 상당의 건립부지 615㎡를 티뷰크복지재단에 무상 제공한다. 티뷰크복지재단은 43억원을 기부해 건축을 진행한다. 복지센터는 시흥동 113-142 부지에 지하2층~지상5층, 연면적 2,400㎡ 규모의 건물로 지어진다. 티뷰크복지재단은 건축 완료 후 금천구청에 복지센터를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위탁 운영하게 된다.
금천장애인복지센터는 서울시 투자심사가 완료되는 오는 4월 착공해 2018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복지센터에는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평생교육지원센터 △수화통역센터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농아인을 위한 장애인 쉼터,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강당도 지어진다.
금천구에는 특히 발달장애인의 수가 최근 5년간 5%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호센터와 교육센터 설치는 장애인 가족의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뷰크복지재단 이선옥 이사장은 “금천구와 티뷰크복지재단의 민관협력 사업이 향후 장애인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장애인복지센터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애당사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건축물로 지어지길 희망한다”며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많은 재원을 투자해 준 티뷰크복지재단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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