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제로에너지빌딩 요소기술 패키지 융복합화 및 실증연구’ 사업대상 기존건축물로 ‘신가도서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는 기존시설의 개선이나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건축물과 병행 시행할 경우 예산절감과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공공건축물 ▲10년 이상 ▲연면적 1000~3000㎡ ▲박스형 ▲정남향 ▲수혜자 다수 ▲자재 적재공간이 확보된 곳을 119개 실‧과‧소 및 5개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도시철도공사의 옥동차량기지 등 6곳이 접수해 ㈜하이코리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건축사무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심의위원회의 심사 결과 가장 적합한 곳으로 신가도서관이 선정됐다.
이로써 신가도서관은 단열, 창호, 신재생에너지 및 BEMS 등을 설치해 건물에너지 사용량은 감소됨과 동시에 발전량까지 더하면 건물에너지 관리비용은 현격히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는 현재 제로에너지빌딩 건립시 표준공사비에 비해 200% 가량 소요되는 것을 130% 이하로 설계할 수 있는 고단열, 창호 등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한 융복합 패키지기술을 개발해 저비용 고효율 표준모델을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용만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제로에너지빌딩’이라는 에너지신산업을 생활속에서 체험하게 하는 고품질 행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추후 광주시 전체가 제로에너지커뮤니티타운이 구현되도록 사업 확장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단열재, 이중창 등을 통해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소비량이 영(Net Zero)이 되는 건축물을 말한다.
이번 연구사업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53억이 지원되는 85억 규모로, 오는 2019년까지 기존건축물과 신축건물을 각 1곳씩 선정해 표준 비즈 모델을 개발하는 실증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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