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개 사업장, 203.7km 준공 예정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의 도로·철도망 등 SOC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도는 도로·철도망 등 SOC 구축에 국가예산을 집중 건의한 결과, 올해 4조 30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도로분야 1조8000억원과 철도분야 2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말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완전개통, 12월말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준공에 이어, 앞으로 도내 주요 도로‧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그동안 도에서 추진한 U자형 개발에서 田자형 개발전략이 결실을 맺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그동안 도내 전 지역 교통망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려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동·서간 손을 맞잡는 상주~영덕 간 동서4축 고속도로 107.6km가 7년에 걸쳐 2조7513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3시간, 대전에서 2시간대로 시간이 단축돼 평일대비 50%, 휴일대비 150%나 관광객이 증가했다.
경북지역 올해 주요 도로·철도사업 준공현황.(사진=경북도 제공)
올해는 무려 13개 사업장(총203.7km)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먼저, 6월말 준공예정인 상주~영천 간 민자 고속도로는 총 2조1400여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사업으로, 올해 3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계획기간 내 완공을 위해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국토의 동남부 5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이용 효율성과 이용자의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 보다 운행거리 32km, 소요시간 21분이 단축되는 등 대구‧구미권역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분야는 포항영일신항 인입철도 공사가 12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동해 남부선에 이어 동해 중부선 철도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동해안 철도망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도분야는 지난해 12월말 4개 지구(다인~비안2, 고령~성주2, 고령~성주3, 풍기~도계)가 개통된데 이어, 올해는 1167억원의 예산을 들여 쌍림~고령, 감포~구룡포, 흥해~기계2, 기계~안동4, 포항~오천시계, 내남~외동, 효현~내남, 가흥~상망 등 8개 사업장이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다. 동명~부계, 농암~산양, 고령~개진 등 국가지원지방도 3개 지구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2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오지지역 교통불편 해소로 경북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 양정배 건설도시국장은 “어려운 국가 재정여건 속에서도 도로, 철도 등 주요 교통망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교통망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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