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으로 비용 절감, 지방채 제로화 추진
상수도사업소는 광교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위해 2012년 11월 23억 3400만 원, 이듬해 2월 10억 원, 12월 34억 700만 원 등 67억 4100만 원을 차입한 바 있다. 2년 거치 10년 균등 상환 조건이었다.
지난해 34억 원을 상환하고 이번에 남은 차입금을 상환한 상수도사업소는 ‘상수도특별회계 지방채 제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기상환으로 이자 비용 10억 원을 절감했다.
상수도사업소는 2015년부터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혁신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요금 현실화율을 개선했다. ‘혁신 경영’은 원가 절감이 가능한 모든 원료·자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절감계획을 세우고 실현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혁신 경영’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상수도 요금 체납액 12억 4800만 원을 징수했고, 경상경비를 5% 줄여 1억 5350만 원을 절약하는 등 21억 3376만 원을 절감했다. 요금 현실화율은 지속해서 개선해 현재 98.92%에 이른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이후 절감한 비용이 44억 원에 이른다.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사업소의 재정 건전성은 크게 좋아졌다. 유동비율(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은 1207.65%에서 1298.08%로 90.43%p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2.68%에서 0.83%로 1.85%p 감소했다.
신동은 상수도사업소장은 “비유동자산 감축 없이 경영개선과 요금 현실화율 제고 노력으로 부채를 조기상환했다”면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원칙에 충실한 재정 운영으로 공기업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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