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현 기자.
유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9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국제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소비자 물가가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농축산물은 설 이후 수급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채소류 재배 면적의 증가, 계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시장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향후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지난달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던 계란값이 설 연휴가 지나자 급락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가 8일 연속 하락해 8천 원대에 안착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