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미 신약과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 조성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첨복재단은 핵심시설 구축 완료 직후인 2014년 대비 지난해 과제수행 규모가 2배 상승한 215억원 규모의 R&D를 수행했으며, 치매, 고혈압,당뇨, 빈혈 등 신약파이프라인 12건을 확보하고, 갑상선암 치료제와 백혈병 치료제의 기술 이전으로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지혈용 거즈의 국산화에도 성공해 수십억 기업 매출액 달성에 기여하는 등 센터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 신약개발지원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화합물신약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약기업을 포함한 국내 산학연 수요가 높은 컴퓨터 기반의 분자설계 시스템, 화합물의 약물동태 분석 시스템, 심장독성 및 유전독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240여 종의 물질에 대해 누적 3000여 건의 기업지원 실적을 도출하고 있다.
신약개발 첨단장비 및 전문인력을 활용한 산학연병 수요 맞춤형 공동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종근당 등 26개 기관 41건수탁 R&D지원과 121건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질적인 신약개발 성과로 연계될 수 있는 후보물질 개발 및 신약 재창출 사업도 추진해 지난해까지 15개의 과제를 통해 신약개발 R&D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후보물질 개발 지원의 경우 현재 KIST, 한미약품, 보령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한화제약, 메디프론디비디, 국립암센터, 경북대학교 등과 종양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평가, (전)임상시험 연계지원까지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전주기 One-Stop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최첨단 영상장비(MRI, Angio, PET-CT)를 한 공간에 집적화한 ‘융합의료영상지원실’을 비롯한 ‘시제품제작실’, ‘전자파평가실’ 등 센터의 첨단 인프라 및 연구인력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제품화 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제품 제작 149건, 제품평가 262건, 초음파 특성평가 26건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시험평가 공인시험소 지정을 추진해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전자파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지난해 10월 획득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개 품목군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첨복단지 입주기업의 제품인증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자체 R&D 역량과 전문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1인-1기업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한계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해결해주고 있다.
#. 실험동물센터
실험동물센터는 암모델, 뇌신경질환, 대사성 질환 등 특성화 동물모델 및 평가기법을 구축해 93건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실험동물 유래 생체자원 1만 개를 확보하고, 관련 프로토콜 10개를 구축하는 등 생체자원을 확보, 보존, 관리하기 위한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주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한 제품 상용화도 지원해 기업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글로벌 GMP 기준에 적합한 임상용 약품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해 2015년 5월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데 이어 같은해 10월 고형제 GMP 인증 완료, 지난해 4월 주사제 GMP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 품목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5개 약학대학 실무실습 지정교육기관으로도 지정돼 대구경북 지역 약학대학생 6학년 전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220명 규모의 제약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15년부터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컨소시엄협약이 체결된 115개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첨복재단 센터의 시설·장비를 활용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 마케팅 및 사업화 기획 실무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85명의 의료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전략기획본부
병원-기업 연계 컨설팅사업, 전문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의료산업분야 기업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기업 연계 상품화 촉진을 위한 커넥트 사업을 통해 신약, 의료기기 제품의 조기 상용화 및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 14개 사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총 16개 사업을 지원했다.
권영진 시장은 “첨복단지가 초기 조성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은 물론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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