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말 개장, 연 사용료 4만원으로 11월 말까지 이용 가능
- 공동 재배한 배추.고구마 등으로 하반기에 소외계층 후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주말에는 도심을 벗어나 농장에서 가족들과 밭을 일궈보세요.”
▲ 지난해 농장 활동 참여 중인 어린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도시민들이 농장 활동을 통해 수확의 즐거움과 생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꿈이 닿은 농장’을 운영하고 참여할 분양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쇠동에 위치한 주말농장 ‘꿈이 닿은 농장’은 구가 구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주말농장이다. 총 3,300㎡ 규모로 올해는 1구좌당 13㎡씩 개인과 단체에 115구좌가 분양된다.
연간 사용료는 1구좌 당 4만원으로 개인 분양은 지역 주민, 단체분양은 어린이집‧학교‧경로당 등이 대상이다. 개인은 1구좌 씩, 단체는 2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개장은 3월 말이며 11월 말까지 명절을 제외한 평일, 주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재배 경험이 없는 주민들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을 지도받을 수 있다. 또 농장을 일구는데 필요한 농기구는 무료 대여하고 기타 쉼터, 정자, 수도이용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꿈이 닿은 농장’에서는 구민들이 옥수수, 방울토마토, 허브 등 각자 좋아하는 작물을 마음껏 재배하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하반기에는 배추, 무, 고구마 등의 겨울나기용 작물을 공동으로 재배해 이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분양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겨울나기 김장 700여 포기(약1,500kg)를 담아 지역 내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 100여 세대와 경로당 60여 개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농장 활동으로 소외계층 후원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아동들을 위한 영농체험의 장 운영 등을 통해 2014년 서울시 도시농업 최고텃밭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은 2월 28일까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또는 영등포구 홈페이지 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전자메일, 팩스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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