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펀드 운영…목표 달성 직원들에게 성과 배분
- 가정의 날마다 한 가족씩 문화공연 관람 지원
- 직원 간 소통에도 힘써…월1회 컬쳐데이 운영
- 집밥 요리교실, 꿀강좌 시리즈 등 골라듣는 테마강좌 ‘풍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소속 공무원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구성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지원한다.
▲ 지난해 10월 용산구 여성플라자에서 구청 직원들이 ‘꿀강좌 시리즈’ 중 하나인 피칸파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의 워킹맘 과로사 문제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에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Great Work Place) 만들기’ 사업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올해 ‘건강한 조직’을 목표로 ‘100일간의 기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직원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각자의 건강 목표에 적합한 운동처방을 내린다. 100일 후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적당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금연펀드도 운영한다. 금연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5만원을 출자하면 구에서 5만원을 추가로 납입해 금연펀드를 개설하고 100일 후 목표를 달성한 직원들에게 성과를 배분한다.
구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야근 없는 ‘가정의 날’을 월2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정의 날마다 한 가족을 선발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티켓 비용을 지원해준다.
직원 간의 소통에도 힘쓴다. 오는 6월까지 월1회 ‘컬쳐데이’를 운영해 팀 단위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연극, 영화 등 티켓을 구에서 예매하고 참가팀을 모집한 뒤 관련 후기를 작성·공유토록 했다.
오는 9월에는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집밥 요리교실’을 4차례 운영한다. 직원의 가사부담과 가정 내 역할분담은 물론 1인 가구의 끼니 해결도 함께 도모한다. 외부 강사를 섭외해 구 여성플라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에서 구청 직원들이 ‘꿀강좌 시리즈’ 중 하나인 페브릭워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꿀강좌 시리즈’도 이어간다.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특강 형식으로 헤어커트교실, 사진 보정기술 배우기, 다도교실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구는 직원들이 건전한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분기별 지원금은 물론 연말 활동실적을 평가한 뒤 우수 동아리에 특별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구에는 현재 독서토론회, 여행동호회 등 24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정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직원들의 복지도 중요하다”며 “건강한 조직, 저녁이 있는 삶, 상호 소통하는 구성원들이 구민들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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