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과 사진을 합성한 신분증 | ||
지난해 9•11 연쇄 테러범 19명 가운데 일부가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서 미국으로 입국해 결국 끔찍한 테러를 저질렀다는 점을 생각해 보더라도 그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유럽에서 이런 신분증 위조범들을 겨냥한 안전한 형태의 신분증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그래픽 연구가가 개발한 이 신분증의 비밀은 바로 증명사진 속에 숨어있는 지문에 있다.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개인 자료인 지문을 증명사진에 합성하는 것. 언뜻 보아서는 일반 사진과 다를 바 없지만 그 속에는 어마어마한 정보가 숨어 있다. 또한 사진 속 지문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특수 개발된 스캐너로만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