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닛 메이어(43)는 1980년대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매춘부로 일하던 중 10년 전 누군가로부터 ‘서킷(Circuit)’에 관해 들었다.
서킷이란 ‘마담’(여성포주)들이 운영하는 매춘업소들의 전국적 네트워크로, 자신들끼리 휘하의 매춘부들을 주기적으로 교환해 운영하는 매춘조직.
메이어는 1996년 자신의 매춘업소를 차린 후 서킷에 가입했다. 서킷의 존재는 FBI에도 알려져 검찰은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3개 도시의 마담 25명(메이어 포함)을 기소했다.
그러나 메이어와 또다른 마담에 따르면 FBI에 적발된 곳은 일부분에 불과했다. 생긴 지 50여 년이나 되는 서킷에 가입한 업소는 1백 개가 넘으며 그중 다수는 지금도 영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서킷 소속 매춘부들은 한 도시에 몇 주 이상 머무르는 법이 없다. 매춘부들이 자주 옮겨다니는 만큼 마담들은 그들이 고객들을 떼어가 경쟁업소를 차릴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남성 고객들은 다양한 여성들을 즐길 수 있어 서킷 소속 매춘업소들을 즐겨 찾는다. 메이어는 회의적인 태도로 “서킷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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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0.29 1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