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첼 로버츠 | ||
그녀의 이름은 레이첼 로버츠(24). 캐나다 출신의 슈퍼모델인 로버츠가 할리우드의 샛별로 떠오른 것은 지난 8월 말 영화 <시몬>이 개봉되면서부터.
<시몬>은 극중 영화감독인 알 파치노가 컴퓨터로 만든 가상 여배우 ‘시몬’을 실존 인물인 것처럼 꾸며 대중을 우롱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촬영 시작부터 ‘여주인공이 실제 인간인지 혹은 인간에 가까운 사이버 스타인지’를 놓고 지난 2년간 소문만 무성했을 정도로 그간 여주인공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다.
그런데 최근 영화가 개봉되면서 여배우의 존재 여부를 공개하고 나선 제작사는 “시몬은 사이버 배우가 아닌 실존하는 모델 출신이다”라고 발표해 화제를 몰고 왔다.
▲ 레이첼 로버츠 | ||
로버츠는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캐스팅 사실을 비밀에 부치겠다”는 서약을 한 후에 캐스팅됐으며, 촬영장에도 가발을 쓰고 변장을 한 채 나타나 대부분의 스태프를 감쪽같이 속여왔다.
또한 영화 크레딧에도 로버츠의 이름을 쏙 빼놓았을 정도로 워낙 교묘하게 숨겨왔던 터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미 어린 시절부터 <보그>, <엘르> 등 유명 패션지의 모델과 여성 화장품 ‘비오템’의 모델로 활동해왔던 터라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이미 로버츠를 알아본, 눈썰미 좋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오는 11월 국내에도 개봉될 예정인 <시몬>은 이런 저런 화제거리와 황홀한 미모의 여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과연 ‘제2의 캐머런 디아즈’가 탄생하게 될는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