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후드 | ||
중세 영국의 전설적 영웅인 로빈 후드는 실제로 존재했을까.
8백년 전 로빈 후드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탈주로가 최근 영국 노팅햄의 한 박물관 지하에서 발견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탈주로를 발견한 고고학자이자 박물관 감독관인 루이스 코넬은 “중세 시대의 저장 창고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바닥에 있는 작은 구멍을 하나 발견했다.
구멍 속을 들여다보니 지하로가 나타났다”라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지하 통로를 따라가보니 놀랍게도 이 탈주로는 과거 로빈 후드가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인트 메리 성당’으로 이어져 있었다.
성당을 출발점으로 시작된 이 탈주로는 박물관을 거쳐 도시 외곽에 있는 ‘린 강’까지 이어져 있었다. 지하 2.5m에 위치한 이 탈주로의 길이는 약 5km 정도. 너비 1.2m에 높이 1.5m로 사람 하나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다.
로빈 후드의 영웅담 중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관리들이 로빈 후드가 세인트 메리 성당에 은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성당 안을 불시에 습격했지만 감쪽같이 사라져 결국 놓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제야 그 미스터리를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코넬은 이로써 전설 속 영웅인 로빈 후드는 더 이상 전설이 아님을 믿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