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무대 | ||
거대한 규모의 탁자와 의자를 호수 위에 설치해 무대로 사용한 이 공연은 특이한 무대 장치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여름 내내 만원을 이루었다. 탁자 주위를 빙 둘러앉은 관객들은 오페라를 감상하는 동안 잠시 소인국 사람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들기도 했다고.
무대로 사용된 탁자의 너비는 33m, 높이는 29m로 한 번에 1백50명의 배우들이 모두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 또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데 지장이 없도록 약간 기울어진 형태로 설치되었으며,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배우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시원한 호수 위에서 이루어진 이 ‘수면 오페라’는 푸치니의 ‘라보엠’. 관람객들은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