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테마파크에 있는 ‘서커스 나무’. 공원 안 에는 25그루가 남아있다. | ||
그는 죽을 때까지 70여 그루의 특이한 모양의 나무를 만들어냈고 동네사람들은 ‘서커스 나무’라고 불렀다. 서커스를 하는 것보다 아슬아슬한 모양이었기 때문. 그는 1964년 세상을 떠나고 그의 소유지인 스콧 밸리는 죽은 지 13년 뒤에 남의 손에 팔렸다. 하지만 정작 새 주인은 나무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40그루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건축가 마크 프리맥은 이런 명물이 마을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워 ‘서커스 나무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건강한 25그루를 파내 캘리포니아 길로이에 위치한 본판테 정원 테마파크로 옮겨 심었다. 지금 이곳은 신기한 나무를 보러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