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캡틴 쿡 크루즈(Captain Cook Cruise)’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로 인해 모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해외 합동 졸업식이 열린다.
전국8개 시·도 학생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졸업식에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부산지역 학생 30명과 광주, 울산, 충남, 전북, 전남, 경남지역 학생들이 참석한다.
졸업식에는 호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 시드니 기술전문학교(SI TAFE) 해더 로버츠 매니저(Manger Heather Roberts), 시드니 백승국 한인회장, ㈜나무에듀컨설팅 류식 소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한다. 또 2010년부터 호주 현지에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졸업식은 강수환 원장이 모교에서 보내온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한 후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감들의 축하 동영상 메시지 시청, 졸업 파티 등 순으로 진행한다.
부산출신 졸업생들은 지난해 8월 30일부터 시드니 기술전문학교(SI TAFE)에서 어학연수 6주, 기술연수 3주, 현장실습 3주 등 12주간의 교육을 이수한 후 현지에서 용접, 가공, 조리, 관광 등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1∼2학년 때 영어에선 TEPS 420점 이상을 받고, 전공에선 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했다. 3학년 때는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어학, 안전, 약물오남용 등에 대해 6주동안 집중 연수받은 후 호주로 갔다.
안주태 부산시교육청 인재개발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부산 직업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부산시가 1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부산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아 운영하는 것으로 특성화고 직업교육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0년부터 특성화고 학생 172명이 호주에 파견되었다. 현재 학생 82명이 현지에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이 해외 취업을 원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올해 참가인원을 30명에서 35명으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5∼6월 중 성실성, 협동심, 영어·전공 능력, 체력 등을 고려해 대상 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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