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카스트로 7홈런·17타점 맹타, 월간 WAR 1.46로 투타 통합 1위…KT 소형준 평균자책점 1.07 투수 선두

카스트로의 7월 방망이는 뜨거웠다. 지난 30일까지 20경기에 출전, 80타수 32안타로 월간 타율 4할을 기록했다. 홈런은 7개, 타점은 17개였다.
시즌 초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듯한 활약이다. 4월에는 월간 타율 0.2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5월 한 달과 6월 초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KIA 구단으로선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타격왕 경쟁 대열에도 합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타율 1위는 0.350을 기록 중인 롯데 레이예스다.
이외에도 타자 부문 2위 나성범은 월간 타율 0.361을 기록, 시즌 누적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6위를 달리는 김도영은 월간 홈런 7개를 기록, 시즌 누적 32개로 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오른 야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KT 외야수 힐리어드(3위, 월간 WAR 1.15), 삼성 외야수 김성윤(4위, 월간 WAR 1.06), LG 내야수 문정빈(5위, 월간 WAR 1.03) 등이 KIA의 야수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소형준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월간 WAR은 1.26이다. 타자 부문과 합산한 월간 WAR 순위는 3위다. 7월 4경기에 등판, 25.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22개, 볼넷은 3개만을 내주면서 탈삼진 18개를 잡았다.
소형준이 이번 시즌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한 달이었다. 7월의 첫날을 6이닝 1실점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키움, LG,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거둔 6승 중 절반을 7월에 기록한 것이다.
소형준의 뒤를 잇는 투수는 두산 벤자민이다. 승리 운은 따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22.1이닝 동안 6실점만을 내주면서 삼진은 30개를 잡아내 월간 WAR 1.12를 기록했다.
KT는 1위 소형준과 함께 투수 부문 3위에도 한 명의 선수를 올려놨다. 주인공은 고영표(월간 WAR 1.09)다. 3경기 2승 1패, 월간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고영표와 소형준, 국내 원투 펀치의 활약에 KT는 리그 선두 싸움을 지속 중이다.
이들의 뒤를 롯데 로드리게스(월간 WAR 1.09), 두산 곽빈(월간 WAR 1.07), 롯데 비슬리(월간 WAR 0.98), SSG 아빌라(월간 WAR 0.87) 등이 추격 중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