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이강덕 시장이 지역 현안 토론회에 잠시 참석한 뒤 대구에서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대선출마 관련행사에 참석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포항시 측이 이 시장의 행사 참석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타 언론사에서도 이 시장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뉴스는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김관용 도지사 외곽 지지모임의 용포럼 개최 관련 보도를 하면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 경북지역 23개 시장.군수 가운데 18명의 기초단체장이 참석했고...”라며 이 시장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기자는 “이 시장이 행사장에 참석한 것을 봤다”고 확인까지 했다.
앞서 일요신문은 이강덕 시장이 포항에서 열린 ‘영일만항 성공위한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는 대구 용포럼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장이 지역 현안보다는 정치행사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으로 “더구나 이 행사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고 사실상 김 지사의 대선출마를 위한 정치적인 것인데도 도내 대다수 지자체장들이 근무시간에 자신들의 근무지를 떠나 행사에 참석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포항시는 “이 시장이 토론회 축사 이후 내방객 접견과 언론사 인터뷰 등을 하며 시청내에서 근무했다”며 “대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용포럼 행사의 사회자가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다고 말했고 주최측 참석자 명단에 이 시장이 참석한 것으로 나와 있으며 경상북도 관계자로부터도 이 시장이 참석했다는 것을 유선으로 확인한 바 있다.
더구나 경북도내 한 단체장은 행사장에서 이 시장을 만나 악수까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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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