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상의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16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정기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사업실적 보고와 결산(안)등을 심의·의결했다.
사업실적 보고에서 상의는 “지난해 판로개척, 수출지원, 애로개선, 인적자원개발, 지식재산권, 교육 및 설명회 등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과 함께 사회공헌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회장단 회의를 비롯해 위원회 등의 활동도 어느 해보다 활발히 추진하면서 22대 상의 출범시 밝힌 ‘열린 상공회의소’를 충실히 실현해 오고 있다”고 했다.
주요 사업성과로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경영정보를 기업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판로지원과 매출증대에 기여하는 ‘기업 맞춤형 정보 제공사업’을 통해 낙찰실적이 5655억원으로 전년(2347억원)에 비해 2.4배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기업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대외 수출 여건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통상증진 사업도 활발히 추진했다. 대구지역FTA활용지원센터에서는 상주 관세사를 통한 현장 방문 등의 컨설팅을 870건(전년 822건) 수행했고, 실무자 대상 교육도 430명(전년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출기업들의 FTA원산지 발급 애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도 114건을 실시, 전년 91건에 비해 높은(25% 증가) 실적을 거뒀다.
지역기업들의 대외 교역 기반 확충을 위한 국제협력사업도 17회 실시하면서 전년(12회)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 중 우리지역 3대 수출 시장인 베트남과는 ‘대구-호치민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 ‘대구시 경제사절단 베트남 방문’행사 등을 통해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교류기반을 다졌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우량기업들을 지역 대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2016년도 대학 리크루트 투어’에는 45개 지역 우량기업과 13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학생 1만667명이 참가하면서 전년(8825명)에 비해 1840여명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사업을 통해서는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교육훈련을 재직자 3167명을 대상으로 실시, 목표(2574명)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해 51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71개 기업을 지원했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컨설팅’도 지난 해 10개 보다 20개가 늘어난 30개 기업을 컨설팅 지원했다.
사진=대구상의 제공
지식재산센터 사업에는 기존 국내 및 해외 권리화 지원 뿐 아니라 당초 지원제도를 기업의 성장단계와 수요에 맞게 지원하는 ‘선택형 IP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왔다. 기업 실무임원 및 부서장이 참여하는 ‘기업경영지원협의회’ 등 기업 간 다양한 교류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했다. 특히, 기업, 공공이관 등에서 신입직원 채용 시 인성·적성검사를 위해 개발된 K-TEST(대한상공회의소 종합직무역량검사)도 전년(779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16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3년 출범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는 인문도서 기부를 지난 해(2015년/ 17개사, 1억6600만원)보다 많은 26개사에서 2억1900만원을 모금해 지역 초·중·고 71개교를 지원했고, 불우 이웃돕기 성금은 53개사에서 4억9500만원을 모금해 지난 해(40개사, 3억5350만원)보다 높은 모금 실적을 거뒀다.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전년 2회 보다 많은 8회를 실시하는 등 친기업 분위기 확산과 기업의 사회공헌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상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변화 심화와 국내 정국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이란 기본목표를 정하고, 회원기업들의 위기 극복 지원에 힘을 모아가겠다”고 했다. 또, “지역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잠재력 확충, 더욱 내실있는 회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가겠다”고 했다.
총회 후에는 윤상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초청,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구현을 위한 2017년 국세행정 운영 방안’이란 주제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에서는 납세 관련 맞춤형 팁(Tip)과 자기검증 체크리스트 등 ‘맞춤형 사전 안내제도’, 중소 납세자에 대한 비정기조사 축소, 성실 중소 납세자에 대한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 새로 신설되는 ‘국외전출 시 양도 소득세 과세 특혜제도’ 등을 설명했다.
만찬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상공의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올해에도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각종 기업지원 시책의 적극적 발굴,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와 함께 지역의 전통산업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기회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경제 활성화에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진영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상공의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계획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다 해 왔다”며, “올 해는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회원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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