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왕자와 홀리 브론슨 | ||
홀리의 억만장자 아버지인 리차드는 찬란한 버진그룹의 설립자로 패션부터 시작해, 호텔, 항공사, 출판, 영화, 음악, 심지어 버진 콜라까지 있을 정도의 대규모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또한 1999년에 영국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거만하지 않으며, 총명하고 앞으로 의사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점들이 윌리엄을 매료시켰다고 한다.
또한 그들의 사랑은 4년 동안의 학창 생활을 토대로 서로에 대한 검증이 끝난 후 최근에 싹튼 애정이기에 더욱 확고하다는 것이 왕실측의 주장. 두 사람 모두 스포츠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점과, 또한 영화와 음악에도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점점 같이 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무엇보다 두 사람이 같이 있어 즐거운 것은 두 사람의 빼놓을 수 없는 유머 감각 때문.
홀리의 21세 생일 파티에는 윌리엄 왕자가 그녀의 가장 중요한 손님으로 초대받기도 했다. 이렇게 잘 나가고는 있지만 한편으로 윌리엄 왕자는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사랑이 언론에 의해 죽음으로 내몰렸던 뼈아픈 기억 때문에 그 자신 또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혹시나 언론에 의해 자신과 홀리의 사랑이 짓밟히지 않을까 해서 노심초사하는 것.
16세의 나이에 그녀의 아버지가 주인인 잡지에 토플리스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화보촬영을 했던 홀리는 당시 잡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키는 컸으면 좋겠구요, 푸른 눈동자와 다부진 몸매를 가진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물론 반드시 스포티해야 하구요!”
이제 보니 그때부터 윌리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아무튼 둘 다 신분이 신분인 만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건투를 빌어본다. 나운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