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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으로 변장한 ‘슈퍼마켓맨’ 앨런 닉커슨. | ||
배트맨으로 변장한 채 슈퍼마켓의 한구석을 지키고 있는 이 사람은 ‘월마트’의 경비대장 앨런 닉커슨(26). 그의 임무는 바로 슈퍼마켓의 좀도둑을 잡는 일이다. 그는 “배트맨 옷을 입고 있으면 진짜 배트맨이 된 것처럼 마구 힘이 솟아난다”며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배트맨 의상을 입고 근무를 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이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히 배트맨 변장을 하고 장난감 코너에 서 있던 어느날 근처에서 좀도둑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가 잡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배트맨에 의해 붙잡힌 좀도둑은 어안이 벙벙해서 달리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우연히 첫 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그는 고객의 반응이 폭발적이자 계속해서 배트맨 의상을 입은 채로 근무를 서기로 결심했다.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겐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뿐더러 좀도둑들이 어리둥절한 틈을 타 손쉽게 처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