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폰소(왼쪽), 안티나 오나시스 | ||
안티나가 네 살 때 그녀의 엄마는 심장병로 죽었고, 결국 그녀는 오나시스 가문의 하나뿐인 상속녀가 되었다. 안티나는 어렸을 적부터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다 가지고 놀았다. 5만달러짜리 장난감과 1만5천달러짜리 페라리 장난감 등이 늘 그녀의 주변에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장난감이 아닌 최고의 진품들도 맘대로 가질 수 있게 됐다. 안티나는 법적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이인 만 18세가 되는 오는 1월28일 증조 할아버지가 남겨주고 간 45억달러(약 5조8천5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돈이 많으니 자연 사람들이 꼬이는 법. 지금 그녀의 혼을 빼앗고 있는 남자는 11세나 연상인 브라질 출신의 스포츠맨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승마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알폰소 드 마란다 네토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두 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법적으로는 아직 유부남이다.
그가 차버린 아내인 시베레 도르사라는 여자는 지금 안티나 오나시스를 향해 혀를 끌끌 차고 있다. “알폰소가 안티나에게 끌린 것은 전적으로 돈 때문이며, 이제 안티나는 엄청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녀는 또 “나는 안티나가 정말로 안타깝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알폰소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방탕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다.” 시베레는 자신과 알폰소가 헤어진 이유로 돈을 들었다.
“알폰소는 내 친정 아버지와 몇몇 스폰서가 대주는 돈을 가지고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 돈은 그의 호화방탕 생활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안티나의 친구들은 알폰소의 정체가 조금 드러나자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찍 엄마를 여의고 외롭게 자란 안티나에게 알폰소라는 건달이 큰 상처를 남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알폰소는 안티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진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있다. 나는 안티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결코 돈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지적이고 수수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가야 밝혀지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알폰소는 평생 쓰고 싶은 만큼 실컷 돈을 쓰고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