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남봉현)는 인천항 출입문 11개소에 보다 진화한 운영전략을 겸비한 RFID(전자태그 또는 무선식별)기반 항만출입통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올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IPA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항만의 출입증을 표준ㆍ일원화한 ‘통합 항만출입증’을 준수함과 동시에 인천항의 특성에 맞춰 보안에 특화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IPA는 RFID 기반 항만출입 통제시스템이 금년 상반기 중 착수 예정인 ‘항만보안시스템 통합 구축사업’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IPA는 항만출입통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노후화 된 인프라가 개선될 뿐 아니라 RFID 주파수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ㆍ야간 보안환경 변화에도 유연한 출입통제가 가능한 ‘양방향 출입통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무중단 시스템 운영이 가능토록 하고 차량번호인식기 추가도입 및 휴대형 리더기 도입 등을 통해 미인식 출입증 인식률 향상 추진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IPA는 연말부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항만 출입관리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보안성이 강화돼 인천항의 항만보안 시스템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도입되는 ‘통합 항만보안시스템’을 통해 인천항에 설치된 첨단 보안장비 및 출입통제시스템으로부터 취합된 정보를 인천항 통합상황실에서 활용해 새로운 보안운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므로 향후 IT를 활용한 진화된 새로운 보안운영이 이루어지게 된다.
IPA 박성채 정보기술팀장은 “그간 항만에 적용된 RFID기반 항만출입관리시스템은 출입통제의 기능보다 항만출입증발급 등 출입관리의 목적이 강한 시스템으로 평가돼 왔다”며 “이번 개선사업으로 물류 흐름 개선은 물론, 취약한 항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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