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지역 출판인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25억원을 들여 건립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오는 10일 오후 3시 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2008년부터 출판인쇄산업 육성을 위해 달서구 장기동, 장동, 월성동 일원에 대구출판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해왔다. 1년 7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해 7월 준공된 센터는 이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 번 개관식과 함께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시는 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난 해 5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별도 전담인력을 구성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입주업체 모집, 창작레지던스 창작자 모집, 북카페 운영자 선정과 어린이 도서전·사진전 전시 등 다양한 출판문화사업을 전개해 왔다.
센터는 지역 출판인쇄업체 지원을 위해 ▲정기적인 출판산업단지 간담회 개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한 입주업체 상담 지원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진흥원 내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한 도서저작권 업무 ▲세무·법무분야 컨설팅 ▲출판물 번역 지원 사업 등 해외진출 지원 ▲출판·인쇄 박람회·전시·공연·인문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시민들의 출판문화 향유 환경 조성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에서 중점 과제로 제시된 전국을 삼각축으로 하는 지역 핵심 거점별 출판 인프라 구축(수도권의 파주출판도시, 전주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구의 출판산업지원센터) 중 하나로써 의미가 크다.
개관식에는 권영진 시장과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유관기관장,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악 4중주 및 장기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센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는 달구벌북춤이 마련됐다.
당일 부대행사로는 ‘2016 해외도서전 출품 한국그림책 전시’ 및 ‘손안애서 독서사진전’이 열리며, 지역 대표 문인 문무학 시인이 참여하는 작가초청 강연회도 개최한다. 이밖에 캘리그라피 강좌, 나만의 엽서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출판산업지원센터가 지역 출판인쇄산업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허브기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영남권 출판·인쇄 콘텐츠산업 육성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성남 센터장은 “센터가 지역 출판·인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및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며, 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출판콘텐츠 창작 역량을 높이고 업체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센터를 대구출판인쇄문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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