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나노융합 국가산단 완성되면 10년 후 밀양은 30만 자족도시 될 것”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나노융합국가산단의 초석이 될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착공식을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사
이날 착공식에서 홍준표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혁신적인 첨단 나노융합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완성되면 10년 후에는 밀양이 꿈과 희망이 있는 30만의 자급자족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시가 30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일류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문화시설과 의료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나노융합 산단개발 이후 밀양이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누릴 것이다”고 밝혔다.
도는 2012년 산업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나노융합클러스터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총사업비 792억원, 국비예산 40억이 반영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연계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엄격한 자체심사와 지역발전위원회 검토, 기재부 심의 등의 절차를 받았다.
지난해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선정되면서 밀양시․경남도․(재)경남테크노파크 간 3자 협약을 통해 사업을 착수했다.
총사업비 141억원으로 2015년 12월 LH공사와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편입부지 및 지장물․분묘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년 12월 통영시 소재 토영종합건설(주)이 공사업체로 낙찰되어 내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
총사업비 792억1천6백만원으로 2016년부터 2021까지 5년간 센터건축(연면적 6,906㎡), 장비구축(15종), 연구개발(7개 과제)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나노금형 공동 R&D 장비 및 Test-bed 장비를 활용한 나노패턴 원통금형기반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R&D 연구사업은 1단계로 인프라 구축사업과 함께 기반기술인 ‘나노원통금형 기술개발’, ‘나노입체 색변환 필름 생산기술개발’, ‘나노패턴 광측정 검사장비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 이후 2단계로 응용제품 기술개발 과제는 사업비 확보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 나노 전문 인력양성사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를 운영할 전문가 양성기관이 필요하기에 도와 밀양시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 설립 승인을 받았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0년개교를 목표로 구)밀양대학교 부지에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을 진행 중에 있다.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 단기과정 1,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나노융합 인재육성을 통하여 항공, 기계융합, 조선해양플랜트 등 도의 기존 주력산업을 나노기술과 융합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 국제협력 강화 및 ‘연구기관 유치사업’ 등
지난해 11월 ‘프랑스 미나텍(MI-NATEC)’과 도․밀양시․경남TP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공동 연구개발, 기업 간 기술교류 등 국제협력을 수행한다. 장기적으로는 나노기술을 보유한 도시 간 기술협력과 강소 나노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 클러스터 조성 등 청사진도 밝힌다.
또한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 내에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와 더불어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여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산업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세계 나노융합시장은 오는 2020년 약 2조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나노산업이 2014년 기준으로 매출액 132조원, 제조업 전체 대비 약 9% 차지, 지난 5년간 연평균 10.7% 성장 추세)에 있어 15년간 축척된 국내 나노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융합 확산·선도 전략을 세웠다.
이에 도는 도내 기계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이 중저위 기술위주로 산업구조가 하락하고 있어,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나노기술 보유기업과 주력산업 기업매칭, 기술이전 지원, 나노융합전문가에 의한 분석 및 공정 기술지원 등을 통하여 신산업을 창출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융합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량기업의 밀양 이전과 창업이 본격화해 도시발전이 가속화되면 한때 25만명에서 11만명으로까지 줄어든 인구가 30만명의 견실한 자족도시로 탈바꿈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과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3조 3,42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 8,067억원, 고용유발 3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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