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8위, KAIST 11위, GIST 32위, 한양대와 서울대 각각 34위와 37위...
영국 더타임즈는 최근 ‘산학협력을 이끄는 한국 대학들(South Korean universities lead way on industry collaboration)’이란 기사를 통해 산학협력 연구성과 비중이 높은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대학들의 산학협력 활동에 주목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 IP & Science)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공대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산학협력을 통해 발표한 논문은 1만3545편으로, 전체 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해 전 세계 대학 중 가장 기업과 활발하게 연구하는 대학으로 나타났다.
2위에 오른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과도 약 5.0% 가량 차이가 난다.
50위까지 발표된 이 순위에서 중국 석유대학이 3위, 노르웨이공대가 4위에 올랐으나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미국의 MIT(매사추세츠공대)는 공동 26위, 카네기멜론대 29위, 스탠포드대가 50위로 평가됐다.
한국의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8위, KAIST가 11위, GIST(광주과기원)이 32위, 한양대와 서울대가 각각 34위와 37위에 오르는 등 6개 대학이 50위 이내에 들어 눈길을 모았다.
더타임즈는 1960년대 초 가난한 농업중심국가였던 한국이 그 이후 기적적으로 발전한 것에는 이같은 견고한 산학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인구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예산 비율은 2015년 기준 4.23%로 OECD 국가 중 이스라엘에 이어 2번째라고 설명했다.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은 “지난해 POSTECH은 개교30주년을 맞아 사회와 국가에 더욱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창출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POSTECH이 세계적으로 기업과의 연구가 가장 활성화된 대학으로 평가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POSTECH은 기초과학의 수월성 제고와 함께 연구성과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통해 우리 삶의 발전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