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들바람에 나무보트가 흔들리는 동안 ‘타잔족’들은 그 안에서 먹 고 자고 파티를 열고,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다니며 나무 서핑을 즐긴다. ‘나무거주자’들에게 나무 위는 ‘가장 편안한 곳’이다. | ||
이들 ‘나무 숭배자’들은 미국 내뿐만 아니라 몇몇 해외까지 ‘트리 클라이머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조직도 갖추고 있다. 회원들 대다수는 주말만 되면 나무에 매달린 텐트 모양의 ‘나무 보트’에서 지낸다. 잔잔한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나무 보트 안에서 트리 클라이머 회원들은 먹고, 자고 파티도 열며, 나무와 나무를 옮겨다니며 나무 서핑도 즐긴다.
물론 이런 즐거움들을 누리려면 나무 타는 기술 습득은 필수이고, 또한 진정한 나무 위 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동장치, 로프와 장비, 캐터펄트 등 나무 보트를 장착하기 위한 많은 도구들을 잘 다룰 줄 아는 기술도 필요하다.
나무 위 캠핑을 즐기고자 할 때는 반드시 장신구는 집에 놔두고 와야 한다. 반지 등은 자칫하면 손에 상처를 내기 쉬운 무기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까진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무 위 캠핑을 즐기다 생명을 잃은 사람들도 있는 것.
그러나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나무 위 생활에 한 번 맛을 들이면 쉽사리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