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만 18세가 되면서 약 1조원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세계 최고의 갑부 소녀 아디나 오나시스. 그녀의 생활은 과연 어떨까. 값비싼 보석을 몸에 걸치고, 호화주택에서 수많은 시종을 거느리면서 동화 속 공주처럼 살고 있겠노라고 생각하겠지만 놀랍게도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1년 전 만나 현재 사랑에 푹 빠져 있는 남자친구 도다 네토(29)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 근교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의 생활은 서민과 다를 바 없다. 월 1만2천달러(약 1천5백만원)의 고급주택을 버리고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동네 슈퍼에서 장도 보고 요리도 하는 등 평범한 ‘주부’로서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다니던 대학도 그만둔 채 남자친구와 함께 브라질, 태국 등지를 여행하면서 소일하고 있는 그녀를 보노라면 과연 이 소녀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요즘은 경호원을 따돌린 채 홀로 산책이나 쇼핑을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7.02 1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