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천 하천정비 전경(예시).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 동화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동구와 북구를 흐르는 도심하천인 동화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치수안정성 강화를 위해 이 달부터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총 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완료 목표로 시행되는 이번 동화천 정비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하는 연경택지지구 내 하천정비 구간 등을 제외한 2.6km 구간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화천 전구간(15.68km) 정비가 마무리 되며, 치수안정성 강화와 함께 유지용수가 공급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유지 유량이 부족해 건천화된 동화천의 하천유지수 확보를 위해 대구시는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비가 절감되고 환경 훼손이 최소화 되는 방안을 마련, 연경택지 진입도로(대로2-34호선) 건설공사와 병행해 시행키로 하고, 금호강 하천수를 공급할 유지용수관로 매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유지용수 관로가 매설되면 건천인 동화천에 하루 2만1000t의 유지용수가 추가로 흐르게 돼, 쾌적한 수변공간이 조성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수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동화천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제방을 보강하고, 하천수가 흐르는 하도를 정비해 우수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올 해 지방하천 치수안정성 확보 등 정비를 위해 지난해 보다 53억원이 증가한 18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지방비를 더한 327억원으로 수성구 매호천 외 13개 하천을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중 수성구 매호천, 남천, 동구 불로천, 달성군 진천천은 올해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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