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제작한 이 포커 카드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정상들을 ‘일급 수배자’로 지명해 놓은 것이 특징. 카드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국의 정상들의 사진과 함께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개수가 적혀 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에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스페이드 에이스에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클럽 에이스에는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트 에이스에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그린피스’의 대변인인 윌리엄 패딘은 “이번에 제작한 카드는 미군이 사용한 카드와 동일한 디자인과 레이아웃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외교 사절들에게 약 6백 장의 카드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