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자 비전대회 연설문
연설문에서 김 도지사는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피력하며, 야권의 유력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는데, 그는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NO 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그런 무책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당장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개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개헌을 해야 한다.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분권 개헌으로 과감히 이 나라를 고치겠다“고 일성을 토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대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일요신문 DB)
# 다음은 비전대회 연설 전문이다.
봄날에, 우리는, 탄핵이란 현실 앞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과거 자랑스러웠던 새누리당을 버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국민께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석고대죄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두 달 만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파면된 대통령을 사저에서 눈물로 기다려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도 있었습니다. 야당과 언론은, 가혹한 비판을 했습니다. 보수의 실패였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날 우리는,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고 국민소득 2만7000불이 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헌신했습니다. 보수가! 그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수라는 열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무임승차하는 사람도 있고, 이념적으로 무장되지 않고, 훈련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다시,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는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보수의 깃발을 다시 들고 정치로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챙기고자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선택입니다.
저는 가장 낮은 현장에서 젊음을 바쳤고, 6선 단체장으로서 주민과 함께 살았습니다. 권력에 밟히기도 하고, 봄비가 오면 새싹이 되살아 나는 지독한 삶을 살기도 했습니다. 국민 속에서 살고자 했지만 호된 매를 맞은 적도 있었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시절을, 수많은 현장을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온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보는 생명이고 목숨입니다.
역사를 돌아보십시오. 나라를 위해 목숨과 재산을 바친 수많은 독립지사, 조국 강토를 지켰던 낙동강 방어선, 인천 상륙작전, 지금도 보훈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참전용사들, 이 나라가 어떻게 지킨 나라입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NO 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무기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인 사드 배치조차 반대하는 그런 지도자를 국민이 만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들 딸들이, 북한 김정은의 핵의 노예가 되어 끌려다녀도 좋다는 말입니까! 안보 없이 어떻게 한 순간이라도 경제가 있을 수 있습니까. 이 자리에서 엄중히 경고합니다. 그런 무책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당장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사퇴해야 합니다!
다른 하나,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고 절대권력으로 변질되면서, 동맥경화가 생겼습니다. 피가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권력이 썩기 시작했고, 결국 탄핵이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모든 권력을 밑으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권력도, 국회의 기득권도, 경제력의 집중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개헌을 해야 합니다. 헌법을 바꿔야 합니다. 저는 분권 개헌으로 과감히 이 나라를 고치려 합니다. 그런데, 야당 후보인 문재인씨는 이것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수많은 대통령들이 자랑스럽게 청와대에 들어가서, 불행한 최후를 맞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헌을 하자는데, 무슨 꿍꿍이 속인지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대통령 병에 걸려 또 반대를 합니다. 그런 정치인은 즉시 국민께 사죄하고, 정치판을 떠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여러분! 나라 걱정에 여념이 없는 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개헌이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서라도 6개월 안에, 결판을 내겠습니다.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 임기를 맞춰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를 하도록 국가 개조의 틀을 만들고,
욕심 부리지 않고 떠날 것입니다. 그래야 일이 되고, 나라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경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광장집회에 참석했던 한 여고생의 말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된다고 청년들의 실업 문제가 해결됩니까?”
“대통령이 탄핵된다고 우리 아버지의 노후가 보장됩니까?”
“대통령이 탄핵된다고 편의점 알바생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게 됩니까?”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이유는, 정치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환경이 매우 어렵습니다. 성장률은 2%대로 낮아졌고 청년 실업률은 10%에 달하고, 가계부채는 1300조를 넘었다고 합니다. 바깥은 어떻습니까. 미국의 통상압력과 중국의 경제보복, 열강의 패권주의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구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현장에서 23년이란 세월을 바쳤습니다. 제 별명이 DRD, ‘들이대’ 입니다. 저는 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454 시대! 성장률 4%, 연간 일자리 50만개, 소득 4만불 시대를 약속드립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출구는 일차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혁명에서 찾겠습니다. 또 수많은 중소기업이 일어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산업자원부를 중소기업부로 바꿔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겠습니다. 대기업의 탐욕을 막고, 사내 유보금 600조가 4차 산업혁명에 쓰이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일자리대책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동참, 국민 동행입니다. 남남갈등에 시달리고, 가치관이 흔들리고, 빈부 격차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지역별로 갈갈이 민심이 찢겨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벌써 정권을 잡은 마냥 공무원을 겁박하는 편가르기 하는 그런 세력! 집권하기도 전에 공무원들에게 강압적 명령을 일삼는이런 패권 세력에게 정권이 넘어가면, 이 나라는 국민의 나라가 아닌, 그들만의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 통합의 에너지를 모으지 못하면 이 나라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특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통합기구를 만들어 국민에게 희망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저는 누구보다 이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노련한 뱃사공이 물길을 잘 알듯이, 야전에서 일생을 보낸 노하우를 살려 반드시 국론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야간대학을 다니고, 공직에 헌신해 온 저는 태생부터 흙수저입니다.
양심적으로 살아왔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희생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 김관용, 대통령으로 다시 여러분의 두 손을 꼭 잡고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유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이 당의 운명과 조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확신을 드리면서,
권력을 지방으로! 현장혁명의 기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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