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리향>은 2017년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 대한민국 공연의 메카이며 <만리향>도 3년간 공연을 해 온 대학로를 벗어나 ‘성수아트홀’에서 가족의 달 5월에 공연을 하는 것.
2012년 9월에 개관한 성수아트홀은 예술창작기반을 마련하고 성동구민의 문화예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연극, 뮤지컬,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들을 올려왔다.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4년째를 맞는 웰메이드 연극 <만리향>과 성수아트홀과의 만남은 많은 공연장이 집중되어 있는 대학로를 벗어나 지역의 문화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성수아트홀은 성동구의 문화 허브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공연장으로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 등에 인접해 있어서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오기에 매우 편리하다. 이로 인해 성동구 주민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오히려 대학로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편리한 주차시설 덕분에 차량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 오더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수아트홀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4호점을 비롯하여 지난해 만들어진 3호점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유안, 권오중, 장원영, 김지은, 최은경, 문학연 등 <만리향> 3호점 배우들의 잘 익은 연기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
3호점까지 대학로의 잔뼈 굵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받았던 만리향의 4호점에는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투입됐다. 정범철 연출이 이끄는 ‘극발전소301’ 단원들이 합류하는 것.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있던 내 주변과 가정을 돌아보게 되는 5월. 익숙하지만 특별한 존재인 가족을 이야기하는 연극 <만리향>이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에 막을 올린다.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만리향 가족 이야기를 보면서 웃고 우는 동안 각자 자신의 가족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한편 연극 <만리향>을 가장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예매 할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른 공연과 다른 차이가 있다면 성수아트홀 공연을 기념하여 조기예매 이외에 성동구민들에게 상시 할인 50%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첫 티켓 오픈일인 3월 17일부터 4월 10일까지 예매자에 한해서 정가 4만 원인 1층 티켓을 1만5000 원, 그리고 3만 0원인 2층 티켓을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다. 단, 이 기간에 예매자들은 배우 출연 스케줄 공개 전이기 때문에 출연진이 3호점일지 4호점일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예매를 하게 된다. 화·목·토 출연진과 수·금·일 출연진이 다르기 때문인데 2회 공연을 동시에 예매할 경우 3호점, 4호점 두 팀의 연기를 가장 저렴한 관람료로 볼 수 있다.
그 후 4월 11일부터는 2차 조기예매로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며 배우들 출연스케줄이 공개된 상태로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지 알고서 예매를 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3월 16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