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건 대낮에 지붕으로 기어 올라가 굴뚝으로 들어간 데이비드 카드너(28)는 순간 ‘아차∼’하는 비명과 함께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상체까지는 쏙 들어갔지만 어찌 된 일인지 더 이상 내려가지 못했던 것.
생각보다 굴뚝이 좁아 몸이 꼭 끼고 만 그는 무려 6시간 동안이나 혼자 끙끙대며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모두 헛수고. 결국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되어 밑으로 내려왔으며, 곧바로 경찰서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고.